◦1.MBC나눔방송-2014.10.10.
영화배우 김보성 씨가 찾아온 이곳은 서울에 있는 시각장애인 복지관 김보성 씨와는 의리로 맺어진 곳이라는데요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의리 의리를 외치는 남자와는 조금 어울리자 않은 앞치마를 두르고 김보성씨가 복지관에서 시작한 일은 점심 급식 담당 배식판도 직접 나르는데요 의리 배식도 의리 있게 오이무침, 콩나물, 김치, 그 다음에 닭볶음 맛있게 드세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배식을 할 때는 반찬에 이름과 위치도 알려줘야 합니다. 콩나물 무침, 김치, 닭볶음탕입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그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늘 앞장서온 의리의 아이콘 김보성씨인데요 제가 예전에는 봉사활동 많이 다녔는데요 요즘에는 의리를 잘 못지켰습니다. 기부하고 성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만나면서 화합하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앞으로도 시간을 내서 자주 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곳 시각장애인복지관은 얼마전 성금을 기부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복지관 사람들과는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 시각장애인들에게 어려움도 직접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라고 해서 일반인들한테 항상 도움만 받고 손만 벌리는 그런 사람들이 절대 아니고 이 사람들이 직업재활을 통해서 얼마든지 자신의 직업을 찾아서 노력하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많이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재능기부도 할 수 있게끔 홍보도 많이 해주시고요 알겠습니다. 김보성씨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에 발벗고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작동법 교육 중 이제는 많이 알려졌지만 김보성씨도 왼쪽 눈에 시각장애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력 더 안 좋으신 분들은 더 크게 해서 이렇게 확인할 수 있어요 내 왼쪽 눈은 이것도 안보여요 빛은 구분되시는거죠 그쵸 빛은 구분되죠 이 글씨 정도도 안 보이세요? 왼쪽 눈은 안 보여요 최고로 키워도 안보이시죠? 이 정도면 약간 구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나눔 봉사는 바로 의미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녹음 도서를 만드는 곳입니다. 녹음도서요 복지관에서 김보성씨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았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대신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 기부 낭독자는 영화배우 김보성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 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 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태어났습니다. 낮은 저음으로 읽어 내려가는 시낭독 김보성씨가 시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날 영화 배우 김보성씨의 나눔 의리는 계속 되었는데요 같은 처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가까이 만나고 그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결국에는 제가 항상 1단계, 2단계, 3단계가 있다고 말씀드리는데 1단계는 우정의 의리로 시작해서 2단계는 공익을 위한 정의감 그런데 공익을 위한 정의감이 가슴에 자리를 잡으면 자연스럽게 이타심이 생깁니다. 결국 마지막 단계의 의리는 나눔의 의리다. 나눔의 의리가 실천이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