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습지원센터에서는 시각장애인과 지역주민(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제1차 인식개선교육 및 지역소비·문화시설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1부 인식개선교육에 참여한 분들은 점자와 흰지팡이 체험을 처음하시는 지역주민들로 대부분 신기하고, 두렵고, 무서웠다는 평과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것 같아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2부에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점자메뉴판이 제작된 인근 식당과 카페를 방문했는데, 식당은 광명수산 옆에 맛집으로 소문난 "포썸"이라는 쌀국수집으로, 카페는 동선동 주민센터 맞은편/대도마트 뒷편 한적한 곳에 있는 "햇살 가득한 집"이라는 북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시각장애인 분들이 점자메뉴판이 있어 누군가에게 묻지 않아도 스스로 메뉴를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셨고, 쌀국수는 처음 먹어본다는 분은 의외로 담백하고 나이 든 사람들도 좋아할 것 같다며 자주 와야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참여자들이 너무 잘드셔서 사장님께서 "월남쌈과 짜조"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포썸사장님 센스 짱~^^*)
특히 이번에 방문한 식당과 카페 관계자들은 점자메뉴판 제작에도 흔쾌히 응해주시고 평소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는데, 점자메뉴판을 기증하면서 '시각장애인 방문 시 응대 요령'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방문했을 때 좀 더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당부하는 시간도 갖었습니다.
'점자메뉴판을 모든 곳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체험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우리 지역을 밝히는 별빛공간(점자메뉴판이 비치된 곳 명칭)이 점점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 학습지원센터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2차 체험은 9월 중순 이후로 계획중이니(일자 추후 통지)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별빛공간>은 이번 '점자메뉴판' 제작에 참여하신 성북구 인근 식당/카페를 칭하는 명칭으로, 별빛공간 참여 업체 명단 및 세부 정보(주소, 연락처, 메뉴 등)는 2차 체험 이후 홈페이지에 따로 공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파일 다운 가능) <별빛공간>에 함께 참여하고 싶으신 식음료매장 관계자들, 혹은 잘 아는 식당/카페가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참!! 이번 프로젝트를 보고 'KBS 3라디오'에서 취재를 오셨습니다. 다음 주에 청취할 수 있다고 하는데, 추후 방송 내용을 링크할 수 있으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차 체험 때 뵙겠습니다~~

<제1차 인식개선교육 및 지역소비·문화시설 체험 상세 내용>
1. 사업명: 시각장애인 소비·문화시설 접근성 향상 프로젝트 “봄!봄!봄!”(만져봄, 느껴봄, 함께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받아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봄!봄!봄!”(만져봄, 느껴봄, 함께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만져봄'은 점자메뉴판 제작을, '느껴봄'은 지역주민 인식개선교육을, '함께봄'은 시각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점자메뉴판이 제작된 식당 및 카페를 함께 체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일시: 2019년 8월 28일(수) 10:00-14:00
3. 내용: 1부 인식개선교육, 2부 점자메뉴판이 제작된 식당과 카페 체험
- 1부(10:00~11:30): 시각장애와 점자의 이해(점자의 유래, 한글 점자 이해하기, 점자 써보기) 및 일상생활 장애 체험(안대 쓰고 동전찾기, 흰지팡이 체험)
- 2부(11:30~14:00): 지역소비문화시설 체험(시각장애인 안내보행, 점자메뉴판 활용 주문, 식사보조), 소감문 작성